서걱임 끝! 초보자도 10분 만에 끝내는 기계식 키보드 윤활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축에서 느껴지는 뻣뻣한 서걱임이나 철심이 부딪히는 챙챙거리는 소음이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커스텀 키보드 유저들처럼 키보드를 전부 분해하고 납땜을 제거한 뒤 붓으로 하나하나 기름칠하는 과정은 너무나도 막막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장비도 부족하고 시간도 없는 입문자들을 위해, 오늘은 복잡한 분해 과정 없이 기계식 키보드 윤활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 기계식 키보드 윤활이 필요한 이유와 기대 효과
- 준비물: 최소한의 도구로 최대의 효율 내기
- 간이 윤활법: 분해 없이 스위치 윤활하기
- 스테빌라이저 소음 잡기: 구리스 주입법
- 윤활 후 주의사항 및 유지 관리 팁
기계식 키보드 윤활이 필요한 이유와 기대 효과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는 내부에서 플라스틱 슬라이더가 접점부와 하우징을 쓸며 오르내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장 출고 상태의 스위치는 윤활제가 거의 발려 있지 않거나 균일하지 않아 마찰음인 서걱임이 발생합니다. 윤활을 진행하면 이 마찰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타건감이 구름 위를 걷는 듯 부드러워집니다.
또한 소음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높은 피치의 날카로운 소리가 로우 피치의 단단하고 도마를 치는 듯한 정갈한 소리로 변합니다. 특히 스페이스바나 엔터키처럼 긴 키에서 발생하는 스테빌라이저의 철심 소음은 윤활만으로도 기성품 키보드를 최고급 키보드처럼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손가락에 전해지는 피로도 역시 마찰 저항이 줄어듦에 따라 감소하므로 장시간 타이핑을 하는 사용자에게 윤활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준비물: 최소한의 도구로 최대의 효율 내기
매우 쉽게 해결하는 방법의 핵심은 장비의 간소화입니다. 고가의 스위치 오프너나 윤활 스테이션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첫째, 윤활제입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것은 크라이톡스 105와 205g0 혼합액입니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점도가 적당한 스프레이형 윤활제인 슈퍼루브(Super Lube) 테프론 오일 스프레이를 추천합니다. 다만, 반드시 플라스틱에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윤활제를 도포할 도구입니다. 붓을 사용해도 좋지만, 분해를 하지 않는 간이 윤활에서는 치간 칫솔이나 가느다란 주사기가 훨씬 유용합니다. 특히 스테빌라이저 안쪽 깊숙한 곳에 구리스를 밀어 넣을 때는 주입구가 긴 주사기가 필수적입니다.
셋째, 키캡 리무버입니다. 키보드 구매 시 동봉된 플라스틱 리무버도 좋지만, 키캡에 상처를 내지 않는 와이어 형태의 리무버를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윤활 전 키보드 내부의 먼지를 제거할 에어 스프레이나 부드러운 솔이 있으면 준비는 끝납니다.
간이 윤활법: 분해 없이 스위치 윤활하기
본격적으로 스위치를 분해하지 않고 윤활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이 방법은 스위치 하우징의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키캡 리무버를 이용해 모든 키캡을 제거합니다. 키캡을 제거한 뒤에는 에어 스프레이로 스위치 사이에 낀 먼지를 깨끗이 청소해 줍니다. 먼지가 섞인 상태에서 윤활제를 바르면 오히려 타건감이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스위치의 십자 모양 기둥(슬라이더)을 손가락이나 핀셋으로 꾹 누릅니다. 그러면 슬라이더와 상부 하우징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깁니다. 이 틈으로 크라이톡스나 슈퍼루브 오일을 묻힌 치간 칫솔을 집어넣어 사면을 골고루 훑어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윤활제의 양입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너무 많은 양을 주입하면 스위치 내부 접점부에 오일이 들어가 키 입력 오류가 발생하거나 타건감이 찌덕거릴 수 있습니다. 붓이나 솔에 살짝 묻어날 정도의 소량만 벽면에 도포한다는 느낌으로 진행하세요.
모든 스위치에 도포를 마쳤다면 키캡을 끼우기 전, 각 스위치를 수십 번 눌러 윤활제가 내부에서 고르게 퍼지도록 길들이기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만으로도 초기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반발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소음 잡기: 구리스 주입법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스페이스바의 찰찰거리는 철심 소리입니다. 이를 잡기 위해서는 액체형 오일보다는 점도가 높은 구리스 형태의 윤활제가 필요합니다.
스테빌라이저는 키캡을 지지하는 용두와 이를 연결하는 철심으로 구성됩니다. 분해 없이 해결하려면 스테빌라이저의 용두를 위로 최대한 들어 올린 뒤, 철심이 들어가는 구멍 안쪽으로 주사기를 이용해 구리스를 주입합니다. 이때 구리스가 철심과 용두가 맞닿는 부위를 충분히 덮어주어야 소음이 차단됩니다.
구리스를 너무 적게 넣으면 소음 제거 효과가 없고, 너무 많이 넣으면 스페이스바가 눌린 뒤 올라오지 않는 먹먹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적정량을 주입한 후 키캡을 꽂고 소리를 들어보며 조금씩 추가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만 제대로 성공해도 키보드의 전체적인 타건음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윤활 후 주의사항 및 유지 관리 팁
윤활을 마친 직후에는 윤활제가 고르게 퍼지지 않아 키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약 1~2일 정도 실사용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만약 특정 키가 너무 먹먹하다면 면봉으로 여분의 오일을 닦아내고, 여전히 서걱거린다면 미량의 오일을 추가 도포합니다.
또한 스프레이형 윤활제를 사용할 경우 기판(PCB)에 액체가 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급적 직접 분사하기보다는 붓이나 컵에 덜어서 사용하는 방식이 기기 고장을 막는 안전한 길입니다. 윤활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므로 사용 환경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상태를 점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안내해 드린 기계식 키보드 윤활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통해 복잡한 과정 없이도 최상의 타건감을 직접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노력만으로도 여러분의 타이핑 환경은 드라마틱하게 변화할 것입니다.